진주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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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견학을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07.31 17:00

성심원 소식지기 조회 수:2055


7월30일 성심원 어르신들의 시설 견학을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르신들은 다른 복지시설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리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가끔은 위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아래도 쳐다볼 기회도 필요하겠죠.

아참 어제 방문하신 어르신들은 천연 약초 비누도 만드시는 기술자입니다.

아래는 경남일보 7월28일자에 게재된 성심원 약초비누에 관한 기사내용입니다.


칠순이 넘은 한센병력 어르신이 만든 천연 약초비누

“이제 심심해서 우야꼬...”

장마철 습기로 천연 약초 비누 만들기가 어려워 2주 동안 쉰다는 자조모임 회장 말에 82살의 최 루치아 할머니(지체2급)는 “이제 심심해서 우야꼬...”하며 아쉬워한다.

평균연령 75세가 넘는 한센노인요양시설 성심원(원장 이건주 레미지오 수사)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 무렵이면 칠순을 훌쩍 넘긴 어르신 25명이 전동휠체어 등을 타고 마실 가듯 밝은 표정으로 옛 경로당에 모여든다. 옛 경로당에 천연 약초비누를 만드는 작업장 ‘산그늘’(회장 문 요한보스코)이 있기 때문이다.

‘산그늘’에서는 100% 천연 약초로 수제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노인소일거리 프로그램의 하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창업(?)을 했다.

“천연 약초비누로 세수하면 눈이 따갑지 않고 촉촉하고 보들 보들 해서 좋아요”
방문객에게 열심히 천연비누의 효능을 설명하는 김 세레나 할머니(72세․지체2급)는 향기를 담은 천연 약초비누를 만드는 기술자다. “비누 기술자는 아니다. 그저 즐겁게 일할 뿐”이라고 말한다. 분명한 사실은 주위에 천연 약초비누의 효능을 귀가 따갑도록 홍보한다는 사실이다.

이미 이곳에서 만든 비누를 사용해보았다는 어느 방문객은 “민감한 내 피부에 잘 맞고 피부 트러블이 없었다”며 천연 쪽비누와 진피비누, 어성초 비누를 3만여 원 어치를 구입했다.

올초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늘 우울증에 시달려다는 박 아네스 할머니(76세․지체시각2급)는 “비누 만들면서 서로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돌아가신)영감 생각에 우울한 마음도 잊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비누 만들기에 참가하기 전에는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활기가 없었다는 작업장에서 가장 나이 어린(?) 59살의 하 프란치스코(지체2급)씨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센병 후유증으로 손기능이 떨어지고 나이 많은 우리들이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다”는 고 데레사 할머니(76세․지체2급)는 “서로 부족한 것을 도와가면서 즐겁게 일하며 보람과 자신감도 느낀다”며 “일반상품보다 월등히 질이 좋지만 오히려 장애인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선입견을 가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문은영 사회복지사는 “이런 사업들이 활성화돼 노인은 물론 장애인 스스로 사회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자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연 약초비누를 만들기 위해 어르신들은 멀리 광주지역 장애인 자활 공장을 견학하고 전문강사를 초빙,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다. 특히 상품 생산은 물론 포장과 라벨까지 직접 제작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아름아름 입소문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천연 약초비누는 여드름과 민감한 피부 등에 효과가 좋은 삼백초를 비롯해 24가지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어르신 개별통장에 격월로 입금하고 있다.

판매문의는 전화 055-973-6966, 전자우편주소 sungsim1@sungsim1.or.kr으로 하면 된다.